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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 요금도 환불이 된다?뉴욕 생활 2020. 10. 22. 02:11
9월의 그 어느 날
밖에 나올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더랬다.
근데 지하철이 너~~무 안오는게 아닌가
사실 뉴욕 지하철이 제시간에 딱딱 맞춰오는 정확함은 없어도
은근히 자주 오는데도 불구하고 30-40분이 지나도 안와서 초조해하던 중
안내방송이 흘러 나왔다.
"해당 o 지하철 노선은인명사고가 나서 상당한 지연이 예상되므로,
해당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고객들은 다른 지하철 라인이나 버스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그전에도 이 방송이 몇번 나오긴 했는데....
처음에는 크게 신경안써서 못들었고,
두번째는 에이....그래도 그렇게 오래걸리겠어? 라는 생각이 들어 버텼지만
기다리기 시작한지 50분이 지나자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하철 바깥으로 나왔다.
평상시에는 한달무제한 교통카드를 충전해서 썼지만,
당시 매일매일 외출을 할 때가 아니라서캐쉬로 충전해서 썼는데
막상 나가서 다른 역에 있는 다른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려니
'괜히 내 교통비만 더 나가게 생겼네 ㅠㅠ' 라는 생각이 들 무렵에
지하철 안내소에 나와 함께 같은 지하철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 혹시나 싶어서 같이 줄을 서본 Lucy
모든 사람의 용건이 다 똑같고,
직원도 상황을 잘 알고 있는 터라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었다.
"나도 앞사람 내용이랑 같아"
한마디에 바로 내준 티켓
바로 이 티켓이었다.
혹시나 해서 다시 물어보니,
이 티켓으로 아무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도 된다고 했다.
다만 티켓이 발급된당일만 사용가능하다.
당일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탈때 재사용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다른 지하철 역으로 가서 본 티켓을 보여주며 문을 열어달라고 하자
티켓을 굳이 받지는 않고보는 것만으로 게이트를 열어주기는 했다.
사실 지하철 편도 요금이 2.75불로 얼마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위와 같은 상황이 생길 때
굳이 돈을 두 번 쓰지 않고 교통편을 바꿀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쓰는
오늘의 포스팅 끝!
* 참고로 메트로 카드 한달 무제한을 쓸 경우에
교통편을 잘못탔다던지 15분 이내 갈아탈 일이 생겨서
just used라는 메세지가 뜨며 재사용이 안될 경우에도
매표소 직원에게 이야기하면 게이트 문을 열어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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